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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파헬벨 - 캐논 변주곡

by Mr. 클래식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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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파헬벨 사진
Johann Christoph Pachelbel

Pachelbel - Canon in D Major

 

한 성부가 주제를 시작한 뒤 다른 성부에서 그 주제를 똑같이 모방하면서 화성 진행을 맞추어 나가는 대위적인 서양 고전음악 악곡의 한 형식. 가장 간단하면서 친숙한 예로 동네 한 바퀴와 같은 돌림노래가 있다. 캐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 형식으로 된 서양 고전음악 악곡 중에서는 카논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요한 파헬벨의 카논 라장조이다.

 

 

일반 대중에게는 파헬벨의 작품처럼 고상한 기악곡으로 인지되는 곡이지만, 실제로는 당시 작곡가들이 그냥 지인들에게 편지를 보낼 때 대충 끄적여 동봉하는 등 단순한 여흥 거리이기도 했다. 기악 외에 가사가 붙은 성악 카논들도 많은데, 가사는 매우 다양하지만 개중에는 작곡가가 처한 당시 상황이나 개인 취향, 교우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주는 사적인 끄적임도 있다.

 

 

가령 모차르트가 남긴 카논들 중에는 똥오줌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곡들이 있고, 베토벤이 남긴 카논들에도 악화되어 가는 건강에 대한 짜증이나 당시 높으신 분들에 대한 반골 정신, 지인들의 이름이나 성격에 대한 풍자, 만년에 남긴 필담장의 사소한 대화 내용 등이 가사로 쓰인 경우도 꽤 있다. 이 때문에 고전 시대의 작곡가들이 남긴 성악 카논은 해당 인물의 전기나 평전을 작성하는데 상당히 요긴하게 쓰인다.

 

 

 

 

캐논 변주곡 듣기

장 프랑수아 파야르

 

요르디 사발

 

타카시 우에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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