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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라흐마니노프 - 피아노 협주곡 3번

by Mr. 클래식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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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사진
Rachmaninov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3, Op.30

 

대중들에게 이 곡은 '세상에서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인식되어 있다. 이는 영화 샤인의 영향도 있으며 실제로 위의 1악장 카덴차 등 악보 보기부터가 어렵기도 하며, 기본적으로 상당한 테크닉을 요구하는 데다 러닝타임이 무려 40분에 육박하는 등 엄청난 지구력까지 필요하다.

 

물론 기교적으로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이나 러닝타임이 50분에 가까운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처럼 지구력, 기교적 면에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보다 더 어려운 곡들도 존재한다. 독주곡으로만 봐도 이 곡보다 훨씬 기교적으로 어려운 다른 작곡가들의 곡들이 많이 있으며, 기교적으로는 이 곡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소나타 1번이 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곡들 중 난이도로는 최상위에 속하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곡 대부분이 그렇듯 손이 작은 연주자는 도전하기 매우 힘든 작품이다.

 

그래서 8-90년대에만 해도 국제 콩쿠르에 이 곡을 들고 나오는 건 그 자체로 이슈거리였다. 당시에는 정말 웬만큼 테크닉이 좋지 않고서야 이 곡은 손댈 생각도 못 했으며 완주하는 것이 마라톤에 비유될 정도였고 이 곡을 한번 연주하면 석탄 3톤을 혼자 옮기는 힘이 들어간다느니 하는 소리까지 떠돌았다.

 

그런데 21세기로 넘어오자 국제 콩쿠르 참가자들의 평균 실력이 미친듯이 향상되어 이 곡도 어지간한 전공생이면 다 치는 정도가 되었으며 국제 콩쿠르 입상자가 미친듯이 쏟아지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는 전공자들 사이에서 이 곡을 치는 건 별로 대수로운 일도 아니고 누가 이거 친다고 음악계의 이슈거리 따위가 될 일은 더더욱 없다.

 

 

 

 

피아노 협주곡 3번 듣기

 

조성진

 

호로비츠

 

아르헤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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