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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즉흥 환상곡

by Mr. 클래식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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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숲
즉흥 환상곡

Chopin - Fantasy Impromptu, Op 66

 

 

프레데리크 쇼팽이 1834년 작곡했으며 1855년에 출판된 피아노 연주곡이다. 흔히 즉흥 환상곡으로 알려져 있으나 원제는 'Fantaisie - Impromptu', 본제가 '즉흥곡'이고 부제가 '환상'이므로 환상 즉흥곡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 다만 워낙 즉흥 환상곡 쪽의 인지도가 높아 이렇게 부르는 쪽이 오히려 어색한 편.

 

 

쇼팽의 즉흥곡 중 4번째며,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연주된다. 다만 쇼팽 본인은 이 곡이 자신의 즉흥곡 중 가장 마음에 안 든다고 하여 사후 폐기해 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죽음과 동시에 잊히길 원했던 이 곡이 지금은 본인의 대표곡이 되었다.

 

 

곡은 A-B-A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처음과 끝 부분의 A에서는 빠른 템포로 오른손과 왼손이 움직인다. 오른손이 1616분 음표를 연주할 동안 왼손은 셋잇단 88분 음표를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엇박자에 익숙지 않다면 연주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곡 자체 템포가 빠르기도 하고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를 지망하는 게 아니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B 부분은 느리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멜로디이며,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별다른 기교를 요하지 않고 특정 부분을 제외하고는 거의 반복이라 A 부분에 비하면 매우 쉽다.

 

 

예고나 음대 피아노 전공자나 피아니스트들에게는 빠르고 화려하지만 실제로는 연주하기 쉬운 곡'이다. 그러나 아마추어나 단순히 취미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비전공자가 환상 즉흥곡을 단순히 '치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수려하게 '연주'할 수 있다면 어딜 가서든 자랑해도 좋다. 서정적이면서 빠른 이율배반적 곡이기에 시를 읊듯 유려하게 완성하는 건 매우 힘들다.

 

 

 

 

쇼팽 즉흥 환상곡 듣기

 

조성진

 

Dmitry Shishkin

 

미로슬라브 꿀띠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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