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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모차르트 - 레퀴엠

by Mr. 클래식 202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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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무덤
모차르트의 무덤

Mozart - Requiem in d-Moll, KV 626

 

 

이 곡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1791년에 작곡한 유일한 레퀴엠이자 유작. 대표적인 미완성 클래식곡이다.

 

프란츠 폰 발제크 백작이 익명으로 곡을 청탁한 것이었다. 아내의 장례식 때 자기가 작곡했다고 거짓말하고 연주하려고 했던 것으로 8월 말경, 심부름꾼이 검은 망토를 두르고 그 앞에 나타났는데, 모차르트는 죽을 때까지 이 저승사자 같은 이미지에 시달리며 이 레퀴엠을 '자신을 위한 레퀴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썼다.

 

 

17919월 모차르트는 친구이자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등의 시나리오를 쓴 로렌조 다 폰테에게 이탈리아어로 이렇게 편지했다. 다만 이 편지는 전문 이탈리아어로 쓰여있다는 점 때문에 수신인을 다 폰테로 추정한다는 점, 일반적인 모차르트의 편지와는 차이가 많은 내용이라는 점, 무엇보다 모차르트 본인의 자필편지가 아닌 사본이라는 점에서 위작이라는 설이 정설이다.

 


저는 당신의 제안에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혼란스럽습니다. 대화도 겨우 해요. 낯선 그 남자의 모습을 눈앞에서 떨쳐낼 수 없습니다. 언제나 그 모습이 보이거든요. 그 자는 호소하고, 재촉하고, 다급하게 제 작품을 요구하는 겁니다. 저도 작곡을 계속하고는 있습니다. 쉬고 있을 때보다 작곡하고 있을 때 더 피곤하지 않아요. 그 외에도 제게는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운 것처럼 느껴져요. 저는 저의 재능을 충분히 펼치기 전에 마지막에 다다르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거죠. 삶은 행복의 전조 하에 시작을 고했던 겁니다. 그렇지만, 사람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사람은 아무도 스스로 평생을 결정하지 못합니다. 섭리가 바라는 대로 가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여기까지 쓰죠. 이것은 제 죽음의 노래입니다. 미완성으로 남겨 둘 수 없어요.

 

하지만 결국 완성을 보지 못하고, 모차르트는 1791125일 오전 0시 50분경에 숨을 거둔다.

 

 

 

 

모차르트 레퀴엠 듣기

 

James Gaffigan

 

Bartosz Michałowski

 

Riccardo Mu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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