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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이은상 작사 / 홍난파 작곡 (듣기/가사/악보) 사랑 - 이은상 작사 / 홍난파 작곡 수많은 가곡을 남긴 홍난파의 작품 중에서 가장 선율적이고 아름다운 노래가 바로 이 "사랑"일 것이다. 홍난파와 콤비처럼 많은 시를 홍난파의 가곡에 제공한 이은상의 가장 아름다운 시도 바로 이 "사랑"일 것이고 해서 어느 오페라에서 나오는 사랑의 아리아 같은 느낌의 이 곡은 사랑을 확인하는 자리인 "결혼식"의 단골 곡이기도 했다. 1,2절 전체를 통하여 단 한 번의 '사랑'이란 용어의 사용 없이 사랑은 어떠해야 함을 읽는 이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간접적인 표현 방법 즉 은유법(隱喩法)으로 일관한 격조 높은 시를 창출해 내고 있다. 홍난파는 이 예술성 높은 가사(원래는 시조)의 격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한 듯 시어 하나하나에 작곡의 정공법으로 접근하면서 가락을 만들어 내.. 2021. 12. 31.
멘델스존 - 바이올린 협주곡 Mendelssohn -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이 협주곡은 매우 혁신적이었고 그 당시로써는 많은 흥미로움을 자아내는 것이었는데, 이 곡이 가진 당대의 협주곡들과의 차이점을 찾자면 1악장 초반에 바이올린이 오케스트라의 도입 부분이 없이 거의 바로 나온다는 것이고, 또한 통작가곡형식으로 작곡된 이 곡은 1악장, 2악장, 3악장의 악상이 서로 매끄럽게 연결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초기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머지않아 역대 가장 사랑받는 바이올린 협주곡이 되었다. 이 협주곡은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이곡은 여러 바이올리니스트 들에 의해 자주 연주되는 곡 중 하나이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정열 있는 감성이 곡 전.. 2021. 12. 31.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 Bb minor, Op.23 원래는 루빈스타인이 초연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1874년 크리스마스에 차이콥스키가 다른 두 명의 음악가 친구들과 함께 그에게 완성된 이 곡을 자신 있게 가져갔을 때, 루빈스타인은 이 곡에 대해 혹평을 했다. 즉 이 피아노 협주곡을 "진부하고, 촌스럽고, 부적당하다"며 "연주할 수도 없을 만큼 빈약한" 곡이라고 평했다. 그러고는 차이콥스키에게 그의 바람을 전하면서 대대적인 개작을 주문했다. 하지만 자존심 강했던 차이콥스키는 거기에 응하지 않고, 이 곡을 그의 음악을 존중했던 독일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에게 재 헌정했고, 결국 뷜러가 1875년 10월 25일 보스턴에서 이 곡의 초연자가 되었다.. 2021. 12. 31.
베토벤 - 월광 소나타 Beethoven - Piano Sonata No. 14 in c♯ minor, Op. 27-2 1806년에 베토벤은 요제프 브룬스비크 백작의 초청으로 가문의 맨션 중 하나인 운터쿠루파 성 근처에서 머물렀다. 그곳에 머무는 동안 그는 바로크 정원사의 오두막 위층에서 거주했는데, 1801년에 이곳에서 브룬스비크 가문의 구전 전통에 따라 "월광 소나타"를 작곡했다. 너무나도 낭만적인 곡을 작곡했지만, 오히려 객관적으로만 보면 소나타가 작곡될 당시 베토벤의 상황은 상당히 우울했다. 베토벤은 1798년 경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청력장애가 시작되었으며 이 월광 소나타가 작곡된 1801년에는 귓병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고 귀차르디와의 연애도 여자 쪽 집안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1802년에는 자.. 2021. 12. 31.
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Mozart -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이 곡은 모차르트가 세상을 뜨기 약 2개월 전 오페라 〈마술피리〉를 작곡할 즈음인데, 제1악장은 그 보다 2년 전인 1739년에 스케치 해 두었던 〈바셋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알레그로〉에 추가한 것이다. 이 곡을 쓰던 당시 모차르트는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특히 제2악장의 담담한 흐름에는 인생에 대한 체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모차르트는 이 곡에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특성을 극한까지 살리고 있는데 특히 저음역과 고음역을 다루는 솜씨는 절묘함 그 자체이고,, 구성도 치밀해서 그 선율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마지막 협주곡이다. 모차르트는 모두 50곡이 넘는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절반은 〈피.. 2021. 12. 31.
달밤 - 김태오 작사 / 나운영 작곡 (듣기/가사/악보) 달밤 - 김태오 작사 / 나운영 작곡 작곡자는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핍박하여 있던 시기에, 시대적인 절박감이 오히려 작곡욕에 불을 붙여 이 곡을 작곡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음역이 넓고 선율의 굴곡이 심한 아리아풍의 가곡으로 시대적인 혼란에서 오는 지식인들의 좌절감을 씻어주는 호방감이 담겨 있다. 작곡자의 어둡고 심각한 작풍과는 달리 낭만적인 향취를 풍기며, 시와 음악이 잘 부합된 아리아풍의 예술가곡이다. 등불을 끄고 자려 하니 휘영청 창문이 밝으오 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달은 어여쁜 선녀같이 내 뜰 위에 찾아오다 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 이 한밤을 이 한밤을 얘기하고 싶구나 어디서 흐르는 단소 소리 처량타 달 밝은 밤이오 솔바람이 선선한 이 밤에 달은 외로운 길손같이 또 어디로 가려는고..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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