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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차이콥스키 - 피아노 협주곡 1번

by Mr. 클래식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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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의 모습
차이콥스키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1 Bb minor, Op.23

 

원래는 루빈스타인이 초연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1874년 크리스마스에 차이콥스키가 다른 두 명의 음악가 친구들과 함께 그에게 완성된 이 곡을 자신 있게 가져갔을 때, 루빈스타인은 이 곡에 대해 혹평을 했다. 즉 이 피아노 협주곡을 "진부하고, 촌스럽고, 부적당하다""연주할 수도 없을 만큼 빈약한" 곡이라고 평했다. 그러고는 차이콥스키에게 그의 바람을 전하면서 대대적인 개작을 주문했다. 하지만 자존심 강했던 차이콥스키는 거기에 응하지 않고, 이 곡을 그의 음악을 존중했던 독일의 피아노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한스 폰 뷜로에게 재 헌정했고, 결국 뷜러가 18751025일 보스턴에서 이 곡의 초연자가 되었다. 뷜러는 이 곡에 매우 만족하였고, 일주일 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피아노 연주가 구스타프 크로스와 체코인 지휘자인 에듀아르드 나프라프니크에 의해 초연되었다. 3년 후 루빈스타인은 이 곡을 혹평했던 것에 대해 차이콥스키에게 사과하였고, 두 사람의 우정도 회복되었다고 한다.

 

 

국제 콩쿠르에서는 아예 대놓고 이 곡이 전통의 공식 지정곡인 콩쿠르도 있고, 이 밖에 다른 국제 콩쿠르들에서도 결선 진출자가 3명이면 그중에 2명은 이 곡으로 연주하는 꼴이고, 심지어는 결선 진출자 전원이 이 곡을 연주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호불호가 갈릴 염려가 상대적으로 적고 난도도 무난한 곡이라 오늘도 전 세계의 국제 콩쿠르 준비생들은 연습실에서 이 곡을 치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손열음과 키신의 연주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조성진

 

손열음

 

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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