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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art -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622
이 곡은 모차르트가 세상을 뜨기 약 2개월 전 오페라 〈마술피리〉를 작곡할 즈음인데, 제1악장은 그 보다 2년 전인 1739년에 스케치 해 두었던 〈바셋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알레그로〉에 추가한 것이다. 이 곡을 쓰던 당시 모차르트는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다. 특히 제2악장의 담담한 흐름에는 인생에 대한 체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 모차르트는 이 곡에서 클라리넷이라는 악기의 특성을 극한까지 살리고 있는데 특히 저음역과 고음역을 다루는 솜씨는 절묘함 그 자체이고,, 구성도 치밀해서 그 선율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이 곡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마지막 협주곡이다. 모차르트는 모두 50곡이 넘는 협주곡을 작곡했는데 그중 절반은 〈피아노 협주곡〉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서 관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4곡의 호른 협주곡을 비롯해서 파곳, 클라리넷, 플루트, 오보에, 그리고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등 10곡이 채 안 된다. 그러나 이들 모두 주옥같은 명곡들로서 모차르트 이후 현재까지 이를 능가할 만한 관악기를 위한 협주곡들은 없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목관 악기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금관 악기를 더 좋아했다고 하는데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목관 악기 들은 너무 삑삑거린다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모차르트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플롯, 클라리넷, 오보에, 바순 등 거의 대부분의 목관악기를 위해 다양하고 아름다운 작곡을 하여 오늘날 널리 연주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클라리네스트 아르나도티르와 벤젤 푹스의 연주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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