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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쇼팽 - 피아노 협주곡 1번

by Mr. 클래식 2022.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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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조성진 모습
조성진

Piano concerto No.1 in E minor, Op.11

 

쇼팽은 작곡 성향 자체가 오로지 피아노 하나만 연주하는 식이었던 데다가 본인도 관현악 쪽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 때문에 피아노 협주곡은 생전 단 2곡밖에 작곡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프란츠 리스트의 제자인 칼 타우지히가 관현악 부분을 대폭 수정하여 곡을 편곡한 것이 현재 연주되는 버전이다. 하지만 편곡에서조차 다른 악기들의 존재감은 사실상 제로여서 피아노만 쳐도 전혀 이상하게 들리지 않는다. 게다가 칼 타우지히의 '관현악 파트가 약해서 협주곡으로서 부족하다'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원곡 그 자체로 아름답고 예술성이 높아서 오늘날 거의 모든 연주회장에서 쇼팽의 원곡 악보 그대로를 연주를 한다. 쇼팽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주되는 것도 원곡이다.

 

 

기교적 난이도는 다른 명 작곡가들의 협주곡에 비해 다소 완만하다. 하지만 모든 음표를 바흐와 모차르트급으로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쇼팽의 작곡 특성상, 음표 하나만 놓쳐도 엄청나게 흐름을 끊긴다는 곤란함이 있다. 더군다나 모차르트와 바흐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오케스트라가 풍성하기라도 하지 이 협주곡은 피아노 소리가 사실상 모든 걸 담당하기 때문에 압박감이 상당하다.

 

 

국내에서는 조성진이 쇼팽 국제 콩쿨 파이널에서 연주했던 곡이라 더욱 인지도가 높다! 당시 조성진은 콩쿨 심사위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으며 콩쿨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은 조성진의 연주를 듣고 쇼팽 콩쿨에서 이렇게 협주곡을 잘 연주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그의 우승을 예측했다고 한다.

 

 

 

 

피아노 협주곡 1번 듣기

 

조성진

 

올가 셰프스

 

케이트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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