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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교향곡 1번

by Mr. 클래식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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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교향곡 1번
브람스 교향곡 1번

Brahms -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브람스의 첫 번째 교향곡이다.. 하지만 첫 교향곡이라고는 해도 중년에 접어든 40대에 완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청년 시절의 패기라든가 하는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이 곡이 브람스의 교향곡들 중 가장 극적인 곡에 속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고, 구조적으로 매우 밀도 높은 중후함을 남기는 곡이다.

 

 

의외로 곡을 쓰기 시작한 시기는 그리 늦지 않았는데, 원래는 21살인 1854년에 고향 함부르크에서 자신이 경애하던 선배 슈만의 극음악 '만프레드'의 서곡에 영감을 받아 착수했다는 것이 이 교향곡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하지만 그 후 7년이 지나서야 겨우 첫 악장(서주, 코다 제외)을 완성했고, 나머지 세 개 악장까지 다 완성하기 위해서는 그 두 배 가까운 시간을 더 들여야 했다. 그렇게 해서 일단 완성한 시기가 43세인 18769월이었다. 그래서 과거에는 20여 년간이나 심혈을 기울여 작곡된 곡이라고 많이 언급되기도 했는데, 물론 그 오랜 기간 동안 이 곡만 작곡한 것은 아니다. 20대에 1악장을 작곡한 후에 장기간 작곡을 중단했다가 나중에 나머지 2~4악장과 1악장의 서주와 코다를 완성했다.

 

 

브람스 본인이 빈 공연에서 지휘했을 때, 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음악비평가 에두아르트 한슬리크가 이 곡을 극찬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거기에 당대 유명 지휘자 한스 폰 뷜로가 '이 곡은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다'라고 했는데, 이 작품이 베토벤의 여러 작품과 유사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람스 자신은 뷜로의 평에 그다지 기뻐하지 않는 눈치였는데, 대선배 베토벤의 짝퉁을 만들지 않으려고 20년 넘게 수정과 퇴고를 거듭한 터라 베토벤과 비교되는 게 오히려 독이라고 여겼다고 한다.

 

 

 

 

지휘자 정명훈과 카라얀, 카를 뵘의 지휘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정명훈

 

카라얀

 

 

카를 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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