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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

차이콥스키 - 교향곡 6번 (비창)

by Mr. 클래식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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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사진
표트르 차이콥스키

Tchaikovsky - Symphony no.6 in B minor, op.74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여섯 번째이자 최후의 교향곡이다.

 

 

이 곡의 구상과 작곡 단계에는 다소 복잡한 사연이 얽혀 있다. 이미 5번을 초연한 이듬해인 1889년에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 창작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할 교향곡을 쓰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는데, 다만 실제 작곡이라는 행동으로 옮긴 것은 1891년에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마치고 대서양을 건너 돌아오는 동안이었다.

 

 

차이콥스키는 귀국 후에도 한 동안은 계속 이 교향곡의 작곡에 몰두했지만,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한 다른 작품의 구상과 작곡으로도 덩달아 바쁜 상황이라 좀처럼 쉽게 진척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듬해인 1892년이 되자, 이제 아예 자신이 없어졌는지 자신의 조카이자 은밀한 연인 관계였던 블라디미르 다비도프(애칭 '')에게 보낸 편지에서 작곡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중도 포기한 교향곡 대신 새로운 교향곡을 쓰기 시작한 것은 18932월로 보이는데, 동생 모데스트나 봅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 교향곡의 전개 방식 등 자세한 것까지 언급하고 있어서 예전처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결국 그 해 8월 혹은 9월에 관현악 편곡까지 모두 끝내 공식적인 여섯 번째 교향곡이 되었다. 곡은 상술한 자신의 연인 봅에게 헌정되었다.

 

 

1번부터 5번까지의 교향곡들이 저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 고전적인 '해피 엔딩'으로 끝난 반면, 이 곡은 3악장을 제외하면 곡 전반에 걸쳐 우울함이나 공포, 절망, 패배감 등 상당히 염세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고 4악장을 가장 비통한 느낌의 아다지오로 마무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목인 '비창'의 성립에 대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이 곡이 그동안 작곡된 교향곡들 중 가장 우울하고 처절한 느낌의 곡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차이콥스키 자신의 지휘로 처음 연주되었는데, 청중과 비평가들 모두 곡의 어둡고 처절한 분위기 때문에 평가가 상당히 엇갈렸다. 하지만 차이콥스키 자신은 만족한 듯했는데, 초연 후 불과 9일 만에 생을 마감하면서 의도했던 아니건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레퀴엠이 되었다.

 

 

 

 

 

지휘자 정명훈과 카라얀의 지휘로 감상하시겠습니다.

정명훈

 

카라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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