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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음악50

브람스 - 교향곡 제3번 F장조 Brahms -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요하네스 브람스의 세 번째 교향곡. 전작인 2번과는 약 6년의 시간적인 간격이 있지만 이 곡도 비교적 단시간에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브람스는 1883년 여름 동안 주요 거주지였던 빈을 떠나 독일 남서부의 비스바덴과 라인가우에서 휴양하고 있었는데, 4개월 좀 넘는 이 기간 동안 이 곡을 거의 완성했다. 다만 이때 처음 구상한 것이 아니라, 이전에 써뒀던 악상들의 스케치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빨리 쓸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빈으로 돌아와 관현악 편곡과 소소한 교정 작업을 거쳐 같은 해 10월에 탈고했다. 당시 브람스가 비스바덴에 머무르게 생각보다 오래 머무르게 된 이유는 그곳에 살고 있던 알토 가수 헬미네 쉬퍼스 때문이었다고 한.. 2022. 2. 13.
엘가 - 사랑의 인사 (Salut d'amour) Elgar - Salut d'amour 1888년에 캐로라인 앨리스 로버츠와의 약혼 기념으로 준 곡으로, 엘가의 작품 중에서는 초기의 것이다. 타이틀은 당초, 독일어를 자랑으로 여기고 있던 앨리스를 위해서 “Liebesgruss”(의미는 같다)로 명명되었지만, 출판에 임하여 출판사에게 프랑스어로 변경이 구해져 “Salut d'amour”로 한 것이다. 덧붙여 영어 타이틀은 "Love's Greeting"라고 한다. 악보의 매출은 호조였지만, 엘가에는 수 파운드의 수입밖에 얻어지지 않았다. 원래 엘가의 피아노의 학생인 앨리스는 8세 차이 (당시 39세)이며, 종교의 차이 (엘가는 가톨릭, 앨리스는 개신교)나, 당시는 아직 무명의 작곡가와 육군 소장의 딸이라는 신분 격차로부터, 앨리스의 친족은 2명의 사이를.. 2022. 2. 2.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7번 "템페스트" Beethoven - Piano Sonata No. 17(Op. 31-2) d minor, "Tempest" 작품 번호 31의 세 소나타가 작곡되었던 1801~1802년은 베토벤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언젠가부터 시작된 청력 이상은 백방으로 치료를 시도해 보았지만 차도가 없이 계속 악화되기만 했고, 모처럼 진지하게 사귀었던 자신의 제자 줄리에타 귀차르디와의 연애도 신분 차이와 나이 차이, 그리고 여자 쪽 집안의 반대 등 각종 악재에 부딪쳐서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런 일련의 좌절로 인해 베토벤은 한때 자살할 생각으로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를 쓰기도 했지만 다행히 고통을 이겨내고 다시 음악활동을 시작했는데, 이 Op. 31의 세 소나타는 베토벤이 창작의욕을 되찾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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